삼양그룹, 100주년 맞이, 미래 성장 비전 제시
삼양그룹은 지난 10월 1일 창립 100주년을 맞아 혁신과 성장의 100주년을 맞았다. 창립 100주년 기념식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으며, 재계 인사인사, 국내외 고객사, 전·현직 직원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1924년 10월 1일 설립된 삼양그룹은 농촌 현대화를 추진하고 만주의 척지를 개간하는 초창기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습니다. 이 회사는 처음에는 농업, 식품 생산 및 화학에 중점을 두었고 나중에 제약 바이오 부문으로 확장했습니다.
1955년 삼양은 울산에서 가장 큰 설탕 정제소를 완공함으로써 심각한 설탕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1969년에는 폴리에스테르 사업을 위해 전주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며 세계 10대 화학섬유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삼양이 신소재와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하였고, 1989년에는 국내 최초로 폴리카보네이트 생산공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테레프탈산(TPA) 생산공장을 완공하였습니다.
1990년대는 삼양이 제약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시기로,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하고, 1995년 세계 최초로 식물세포 배양을 통해 항암물질인 파클리탁셀을 양산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재 삼양은 대체감미료 ‘알룰로스’,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이소소르비드’, 유전자 치료제 전달 시스템 ‘센스(SENS)’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기념식에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미래 성장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100년 역사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0년의 성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중요하지만, 새로운 세기를 창조해야 하는 책임은 훨씬 더 큽니다.” 김 대표는 삼양이 소박한 시작에서 진화해 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100년 전 굶주린 국민을 먹여 살리기 위한 농장으로 시작한 삼양은 오늘날 반도체, 유전자 치료 등 글로벌 첨단 산업에 도전하기 위해 성장하고 혁신하고 있습니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삼양홀딩스의 미래 포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의 삼양이 국민에게 풍요와 편리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면, 미래의 삼양은 무한한 생명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척 정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삼양그룹은 브랜드 및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네빌 브로디(Neville Brody)와 협업해 만든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 이 그룹은 “생명의 잠재력 발휘”라는 새로운 사명을 발표했습니다. Changing the Future of Humanity”라는 문구와 함께 “특수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라는 기업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윤 부총리는 화학, 식품, 제약, 바이오, 패키징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삼양이 운영하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 ‘건강과 웰빙, 첨단 소재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더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위한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하반기에 기업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지난 100년을 기념하고 그룹이 글로벌 및 전문 기업으로 진화한 과정을 조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