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구리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알루미늄, 철강 및 기타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후 글로벌 시장에서 대조적인 추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구리 선물은 상승했지만, 런던 시장에서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러한 관세가 글로벌 수요와 제조 비용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고심하면서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무역정책을 설명하는 연설에서 구리를 포함한 핵심 원자재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제조업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새 행정부의 무역 위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미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미국 제조업체의 투입 비용 상승 가능성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2.5%의 관세율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상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높은 관세율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안된 관세는 외국 금속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특히 군사 및 산업 수요를 위해 미국으로 생산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입니다.
구리 시장에 대한 즉각적인 영향은 눈에 띄었지만, 미국 관세의 장기적인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이러한 관세는 글로벌 성장을 둔화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려 구리 수요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국내 소비를 늘려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도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미국에 대한 구리 수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산업용 금속 시장도 관세 우려의 영향을 느꼈으며, LME에 대한 알루미늄과 아연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달러의 강세는 중국과 같은 주요 경제국의 수입국의 구매력을 약화시켜 구리 및 기타 산업용 금속에 대한 수요를 억제할 수 있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에 구리와 알루미늄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인 캐나다는 이들 금속에 대한 관세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해외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는 가운데, 캐나다는 미국 내 최대 알루미늄 공급국이자 주요 구리 수출국이라는 점에서 무역 차질에 취약합니다.
미국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구리 시장은 추가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및 경제 성장 우려가 업계 심리를 크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이 이처럼 진화하는 상황을 계속 헤쳐 나가면서 구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며, 단기적인 가격 변동과 장기적인 시장 변동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