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구: ‘북한 쓰레기’ 줍는 교수…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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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5도에는 파도에 밀려 쓰레기가 많이 내려오는데, 그중에는 북한에서 떠밀려온 것도 꽤 있다.

1년 넘게 이런 북한 쓰레기를 2000여 점 넘게 주워 온 사람이 있다. 바로 북한 연구가인 강동완 동아대학교 정치학과 교수의 이야기다. 지난달 27일 만난 그는 우연히 포착한 장면 하나가 북한 쓰레기 연구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 쓰레기에 평양이라는 글자도 있고 또 국규(국가 규격을 의미하는 북한 단어)라는 단어도 있고요. 제가 그동안 북·중 국경을 다니면서 굉장히 다양한 북한 상품을 직접 봤기 때문에 한눈에 봐도 그게 북한 상품이라는 것을 알았죠.”

그렇게 모은 북한 생활 쓰레기는 품목도 다양했지만, 종류도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 하지만 강 교수는 이런 ‘다양성’ 속에서 북한의 ‘폐쇄성’도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그가 모은 북한 쓰레기는 무엇이 있었을까? 그 쓰레기를 통해 알 수 있는 북한 사회의 속살은 어떤 모습일까? 북한 쓰레기 수집가, 강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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