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첫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개는 지난해 애플 비전 프로(Vision Pro)의 압도적인 성능으로 인해 일시적인 수요 둔화를 겪었던 XR 시장에 중요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Vision Pro는 불편한 착용감과 높은 가격을 정당화할 매력적인 콘텐츠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시장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으로 개발한 XR 전용 디바이스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XR을 적용한 최초의 헤드셋으로, XR 기술의 중요한 도약을 의미한다. 이 협업은 이전 XR 기기를 괴롭혔던 웨어러빌리티 및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니(Gemini)를 선보일 예정으로,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프로젝트 무한의 프로토타입이나 티저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XR 헤드셋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Project Moohan을 둘러싼 기대감은 뚜렷하며,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Meta 및 Sony와 같은 경쟁업체의 기존 제품과 어떻게 비교될지 보고 싶어합니다.
올해 초 CES 2025에서 중국 기업인 TCL과 Xreal도 스마트 안경 제품을 공개하며 XR 분야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포브스(Forbes)는 올해 CES를 평가하며 “스마트 안경은 AI, 건강 웨어러블과 함께 3대 기술 중 하나로 꼽혔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XR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레이밴(Ray-Ban) 콜라보레이션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개척한 메타(Meta)는 올해 하반기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소니는 오는 23일 지멘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산업용 XR 디바이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Vivo)도 올해 안에 자체 개발한 XR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러한 발전이 올해 XR 기기 시장을 성장 추세로 전환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지타임스리서치(DIGITIMES Research)는 올해 100개 이상의 기업이 AI 스마트 안경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수백만 개 수준인 스마트 안경의 출하량은 2030년 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