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눈’ AI부터 ‘수질정화’ 로봇까지…ESG 400억 원 공동 펀드 조성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등을 반영한 이른바 ESG 경영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가 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은 자본과 기술 부족으로 ESG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통신 3사가 400억 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만들어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키워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마 일을 하는 시각장애인 위민수씨.
[“문자 스캔해줘. (예약 정보 조회 및 변경.)”] 시각장애인용 인공지능 앱을 이용해 일정을 확인합니다. 편의점에서, [“유통 2022년 9월 30일까지.”] 상품의 유통기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민수/시각장애인용 AI 앱 사용자 : “내용이 뭔지를 볼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게 제 눈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편합니다.”]
스타트업의 시각 인식 기술에 통신사의 음성 인식 기술이 더해지면서 현재 세계 15만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이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조수원/’설리반 플러스’ 앱 개발사 대표 : “(시각장애인 분들이) 지팡이를 들어야 하고, 한쪽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터치를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제 음성이 있기 때문에 한 손으로 음성으로 호출해서 (쓸 수 있습니다).”] 하루 230톤의 물을 정화할 수 있는 로봇입니다.
태양광 충전으로 움직이면서 수질을 측정해 자료를 모으고, 그 자리에서 녹조 등 오염 물질도 제거합니다. 이 로봇에도 통신과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에코피스’ 녹조 로봇 제작사 대표 : “사람이 직접 관리 하기보다는 인공지능시스템이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ESG 즉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통신 3사가 4백억 원의 공동 펀드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