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 CEO, 트럼프가 백악관 복귀를 준비하면서 “현실적인” 친환경 정책 옹호
아민 나세르(Amin Nasser)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을 통해 “현실적인” 녹색전환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행정부 출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 포럼(Saudi Green Initiative Forum)에서 나세르 대통령은 실용적인 기준을 갖춘 정책이 미국 에너지 부문의 목표를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세르 총리의 발언은 차기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논의가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할 태세를 갖추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그의 입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고 있으며, 활동가들은 바이든 시대의 녹색 이니셔티브가 후퇴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에너지 산업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화석연료 친화적인 접근법을 주장해왔다.
나세르 총리는 “미국 산업계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보다 현실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항상 좋다고 생각한다”며 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한 실용적인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는 에너지 안보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 신중한 전환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나세르는 경제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급격한 전환은 예상치 못한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현실적인 견해”와 공격적인 명령은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근본적인 현실을 해결하지 않고 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의 재집권에 따라 기후 정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및 초당적 인프라법(Bipartisan Infrastructure Law)과 같은 주요 법안을 통해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탈탄소화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미사여구는 이러한 계획의 후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연료 산업에 재가입하고 환경 규제를 철회하는 등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을 되돌리려 할 수 있다.
전임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는 화석연료 증대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시추 허가와 석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친(親)화석연료 기조는 그의 향후 임기에서 핵심 주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석유 및 가스 산업의 확고한 옹호자인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를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의 수장으로 선출한 것은 더욱 그렇다.
아람코는 2050년까지 Scope 1 및 Scope 2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전환 기간 동안 글로벌 에너지 믹스에서 화석 연료의 역할을 유지할 것을 주장해왔다. 사우디는 석유 생산 용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일시 중단했지만, 에너지 생산과 환경 목표의 균형을 맞추는 사우디의 광범위한 전략을 반영하여 운영으로 인한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