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BYD와 캐리어 공유 MOU 체결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자사의 PCTC(Pure Car & Truck Carriers)와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인프라를 공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5일 BYD와 차량 해상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선전 BYD 본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본부 김태우 상무와 왕준바오(王俊寶) BYD 해운사업부 총괄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과 자동차 운반선의 공동 활용에 대한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먼저 물류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워딩은 화물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화물 운송 회사가 출발부터 도착까지 전 운송 과정을 책임지는 프로세스입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한 해에만 자동차 부품, 배터리, 철강 제품 및 장비를 담은 40피트 컨테이너 320,000개 이상을 해외 시장에 인도했습니다.
차량 해상 운송 분야에서 양사는 BYD 자동차 운송업체의 화물 공간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을 고려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BYD의 수출 차량을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을 통한 해상 운송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열린 ‘2024 CEO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향후 5년간 자동차 해상운송 부문 비계열 기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계열사의 물량 수송을 우선시하는 한편, 비계열 법인 고객에 대한 판매를 늘려 매출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약 9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선단을 2030년까지 128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강력한 모빌리티 운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물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