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GM은 유연성과 재무 위험 감소를 위해 JV보다는 비즈니스 제휴에 집중합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와의 향후 협력이 합작투자가 아닌 사업 제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4’ 행사에서 이뤄졌으며, 장 대표는 두 자동차 대기업 간의 진화하는 파트너십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장 대표는 지난 9월 12일 세계 3위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과 5위 GM이 체결한 계약을 언급하며 “모호했던 MOU(양해각서)의 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담았다.
장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동맹을 통해 얽혀 있는 부분이 있는데, 현대차그룹이 이 부분에서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전략적 제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현재의 경쟁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와 GM의 협력은 원가절감, 기술적 시너지 등 보완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로는 핵심 전략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한 효율성과 제품 경쟁력 제고, 승용차와 상용차 공동 개발 및 생산, 공급망 협력, 친환경 에너지 기술 발전 등이 있습니다.
장 회장은 “현대차의 GM 인도 공장 인수 등 양사 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며 양사의 오랜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양측의 조건과 비즈니스 요구가 일치함에 따라 협력이 구체화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생산 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잠재력으로 인해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한국의 울산, 아산, 전주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앨라배마; 유럽의 체코 공화국과 터키;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흥 시장. 반면 GM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으며 한국, 중국, 브라질의 부평과 창원에 추가 전초기지를 두고 있다. 자체 생산기지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설비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과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GM은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남미에서 생산 및 사업 노하우를 확보하고, GM은 그동안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진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시장, 그리고 일본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동 대응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M의 경우 창원과 부평 국내 생산기지에서 생산하는 소형 SUV 차량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GM의 협력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합작 투자보다는 비즈니스 제휴에 초점을 맞추면 유연성이 향상되고 재무 위험이 줄어들어 두 회사 모두 역동적인 시장 환경을 더 잘 탐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