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틸 에틸 케톤(MEK) 가격은 12월 초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수요 약화와 충분한 공급으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아시아에서는 국내 생산업체의 공급 과잉과 페인트, 코팅제, 접착제와 같은 산업의 조달 활동 둔화로 인해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유사한 약세 추세가 관찰되었는데, 이들 국가에서는 건설 부문의 둔화가 MEK 소비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아시아, 특히 중국의 MEK 시장은 국내 생산 급증과 지속적인 소비 약화로 인해 뚜렷한 수급 불균형에 직면했습니다. 중국 남부의 신규 공장 시운전으로 공급이 크게 확대되어 생산 능력이 260,000톤/년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2022년 동기 40,000톤/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유리, 접착제 및 잉크와 같은 다운스트림 산업은 구매자가 가격 위험을 피하기 위해 최소한의 재고를 유지하면서 조달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생산자들, 특히 비용 우위를 활용한 중국 동부 및 남부 지역 생산자들 간의 경쟁 심화는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다운스트림 공장이 적은 재고로 운영되고 최종 사용 산업이 추진력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함에 따라 MEK 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고 즉각적인 회복이 보이지 않는 장기적인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심리 약화는 페인트 및 코팅 부문의 수요 감소에서 비롯되었으며, 특히 건설 활동이 계속 둔화되고 있는 유럽에서 두드러집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EU의 전반적인 건설 생산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건물 건설 생산량은 전월 대비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이미 낮은 MEK의 조달 물량을 증폭시켰고, 글로벌 시장의 공급 오버행을 악화시켰습니다. 과잉 재고에 직면한 아시아 생산업체들은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을 심화시켜 가격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 원료인 부탄올 비용 하락으로 MEK의 생산 비용이 감소했지만, 국내 및 수출 부문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했기 때문에 제한적인 안도감을 제공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MEK에 대한 수요가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주택 및 건설 부문의 어려움을 반영합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신규 주택 판매가 크게 감소했으며 재고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시장의 공급 과잉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자연 재해는 페인트, 코팅 및 접착제에서 MEK 수요의 핵심 동인인 건설 활동을 더욱 방해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관세 우려를 포함한 광범위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제조업체들은 재고를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따라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일반적인 수요에 맞춰 공급을 조정하기 위한 표적 할인 전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밴티지 마켓 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는 공급 과잉 및 낮은 다운스트림 활동과 결합되어 단기적으로 MEK 가격을 하락시켜 2025년 초까지 약세 시장 상황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