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운영은 불안정한 수율과 고객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연이은 적자와 전략적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지난 7월 삼성그룹의 자회사인 삼성증권은 ‘지정학적 패러다임 변화와 산업’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해 파운드리사업 분사 및 미국 상장을 시사했다. 이 제안은 삼성의 파운드리 운영에 대한 일련의 차질 속에서 나온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GAA(Gate-All-Around) 3나노미터(nm) 2세대 공정의 양산에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은 불안정한 수익률로 인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어려움은 2분기에 삼성전자의 11.5%에 비해 62.3%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업계 선두 업체인 TSMC와 경쟁하려는 회사의 노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 온라인으로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할 예정인데, 이는 파운드리 사업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이례적인 행보다. 10월 중순쯤 사업부문별 3분기 실적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 부문을 포함한 비메모리 사업 부문이 영업손실이 5000억원(약 3억8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둘러싼 위기 루머는 30일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라고 증권업계와 재계는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11.5%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TSMC는 50.8%포인트로 격차를 벌렸다.
가중상으로 GAA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든 엑시노스 2500 칩은 수율이 낮아 내년 갤럭시S25에 포함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2나노미터 공정도 지연되어 삼성의 기술 로드맵을 더욱 복잡
하게 만들었습니다.엔비디아(Nvidia)와 애플(Apple)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TSMC와의 파운드리 협업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는 유사한 유명 고객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 내에서는 파운드리에서 근무하던 일부 인력을 메모리 사업부로 재배치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략적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사와의 긴밀한 접촉이 필요한 만큼 미국 내 추가 공장 설립 등 적극적인 현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해 미국에 상장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분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한 전문가는 “파운드리 사업의 분사는 회사의 전략적 선택이며 가능성이나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