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 2024년 친환경차 수출 70만7853대로 신기록 수립
현대자동차와 기아(주)가 2024년 친환경차 수출 신기록을 세우며 자동차 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이정표를 세웠다. 1월 14일 발표된 잠정 수출 실적에 따르면, 한국의 두 거대 자동차 회사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 모델을 포함해 총 707,853대의 친환경 차량을 수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도전적인 비즈니스 환경에 직면하여 지속 가능성과 혁신에 대한 회사의 약속을 강조합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 라인업 중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은 현대차의 투싼 하이브리드로, 9만3547대가 해외에 출하됐다. 코나 하이브리드가 7만353대, 아이오닉 5가 6만22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의 친환경 수출 상위 차량으로는 니로 하이브리드(69,545대), EV6(4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8,297대) 등이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대비 44.6% 큰 폭으로 증가한 39만7200대를 기록해 전체 친환경차 수출량의 56.1%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총 수출량은 218만698대, 수출액은 533억6000만달러(약 78조원)에 달한다. 이는 한국 전체 수출액 6,838억 달러의 7.8%, 자동차 전체 수출액 708억 달러의 75.4%에 해당한다. SUV는 1,506,287대가 출하되어 전체 수출의 69.1%를 차지하며 수출 시장을 계속 지배했습니다. 현대차가 가장 많이 수출한 모델은 아반떼로 23만1069대, 코나가 22만2292대, 투싼이 15만117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의 주요 수출량은 스포티지 13만6533대, 모닝 11만4453대, 니로 11만4430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최대 시장인 북미가 55.6%를 차지했고, 유럽(18.7%), 아시아태평양(9.1%), 중동·아프리카(9.1%), 중남미(5.2%) 순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1970년대 중반 첫 수출을 시작한 이래 누적 수출량은 56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며 이같은 성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친환경차 수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핵심 제품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연한 생산 및 판매 체계 구축, 국내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출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전 세계가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향한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가 증가하고 배기 가스 규제가 엄격해짐에 따라 기존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향상되고 배기 가스가 적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고부가가치 모델에 대한 회사의 전략적 초점과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해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SUV 전기차 EV3와 EV5, 세단 전기차 EV4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기아 광명 EVO 공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 화성 EVO 공장, 내년 상반기 울산 EV 전용 공장을 차례로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