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의 290 Bil. Won Contract: 다각화와 회복을 향한 중요한 단계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에트(SKIET)는 5일 2900억원 규모의 배터리 분리막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5년 동안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리막을 공급하는 이 계약은 지난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진전을 의미한다.
SKIET의 다각화 전략은 확장된 공급 포트폴리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며, 이제 파우치, 원통형 및 프리즘 유형 등 모든 배터리 폼 팩터용 분리막이 포함됩니다. 이번 조치는 SK이노베이션의 또 다른 자회사인 SK온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다양한 배터리 설계 및 제조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SKon의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SKOn에 대한 의존도를 80%까지 낮추고 다각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번 계약은 2023년 6월과 7월에 북미 지역에서 체결한 유사한 계약에 이어 SKIET가 체결한 세 번째 장기 공급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2028년부터 북미에서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거나 조립해야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에 SKIET는 올해 안에 북미 신규 공장과 관련된 투자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지난해 SKIET는 2,90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는데, 이는 전년도 영업이익 320억원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매출도 2154억원으로 전년 6496억원보다 70% 가까이 급감했다. SKIET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지난해 11월 이상민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하고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기업 가치 제고를 지시했다.
SKIET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이번 계약은 SKIET가 모든 배터리 폼팩터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를 바탕으로 SKIET는 향후 신규 고객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